V.O.S "멤버들도, 노래도 이젠 밝아졌어요"

길혜성 기자  |  2008.05.22 11:47
↑최근 3집을 발표한 V.O.S ⓒ사진=송희진 기자

남성 3인조 보컬 그룹 V.O.S가 안팎으로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가요팬들 곁에 돌아왔다.

V.O.S는 최근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프' 등 총 10곡이 실린 정규 3집을 발표했다. 정규 앨범으로만 따지면 지난 2005년 11월 2집 이후 2년 6개월 만에 새 음반을 선보인 셈이다.

지난 2004년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R&B 발라드 '눈을 보고 말해요'로 어느 정도 인지도를 높였지만 정규 2집 때까지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V.O.S. 하지만 이들에게 지난해 큰 변화가 찾아왔고, 이러한 변화가 있었기에 정규 3집도 발표하고 팬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게 됐다.

V.O.S의 맏형 박지헌 및 최현준, 김경록 등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3집 발매 소감 및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데뷔 이후 3년 간 정말 열심히 해도 안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경험했어요. 그러다 최근 1년 사이 급격한 변화가 찾아왔어요. 물론 그 중심에는 많은 분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방송된 MBC '쇼바이벌'이 있었고요. '쇼바이벌'에 출연하게 됐을 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넣었는데 이런 점을 팬들께서 좋게 봐 주신 것 같아요."

"이전에는 팬들에 알려진 곡이 별로 없었는데 '쇼바이벌' 이후 제 솔로곡인 '보고 싶은 날엔'을 포함해 무려 5곡 정도가 연이어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니까요. '쇼바이벌' 출연으로 얻게 된 가장 값진 선물은 무엇보다 자신감이지요.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3집 활동을 열심히 할 거예요."(박지헌)

↑최근 3집을 발표한 V.O.S ⓒ사진=송희진 기자

이렇듯 자신감이 한층 강해졌기 때문일까? V.O.S의 이번 3집은 이전의 음반에 비해 한결 밝아져 있었다.

"V.O.S가 어둡고 애절한 노래만 불렀던 것 아닌 것 같은데, 대다수의 팬들께서는 우리를 심각한 음악을 하는 팀으로 여기고 있었어요.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너무 부담감을 가져서 그런지 표정 자체도 어두웠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3집 타이틀곡을 지금까지 우리가 선보였던 곡 중 가장 빠른 비트와 밝은 느낌의 '뷰티풀 라이프'로 삼았고 춤도 보여주고 있어요."

"디스코풍의 '오늘따라 신나는 파티 타임' 등도 역시 밝은 노래죠. 그렇다고 발라드를 아예 담지 않은 것은 아니예요. '남자라면서'와 '두 사람' 등 그동안 우리가 주로 해왔던 발라드도 이번 3집에 수록했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3집은 V.O.S의 새로운 시도와 기존 특징이 절묘하게 조화된 음반이라 할 수 있어요."(최현준)

V.O.S의 막내 김경록은 "우리는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한데 새 음반으로 또 다시 이런 기회를 갖게 돼 너무 좋아요"라며 "V.O.S의 최종 목표, 즉 평생 음악을 할 것이라는 목표를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번 실천할 수 있게 돼 우선 좋고 이런 기회를 갖게 해 준 팬들에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라며 3집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년을 거의 매일 함께 해 이젠 멤버들이 가족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밝힌 V.O.S는 "지금 같아선 아마 해체는 평생 없을 것 같아요"라며 환한 미소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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