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한예조 파업으로 이틀째 촬영 중단

길혜성 이수현 기자  |  2008.05.26 10:23
ⓒ홍봉진기자 honggga@


연기자, 가수, 코미디언 등이 대거 소속돼 있는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출연료 인상 등을 이유로 MBC를 상대로 제작 거부 투쟁 등 공식 파업을 선언하면서, MBC 월화 사극 '이산'의 촬영이 26일 오전 현재 이틀째 중단되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MBC 여의도 본사 앞에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나 "25일 오후 7시부터 '이산'의 촬영이 중단됐으며 26일 오전까지도 촬영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산' 팀은 당초 25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대본 리딩에 이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대기가 길어진 끝에 촬영이 전격 취소됐다. '이산'의 한 관계자는 25일 "오늘로 예정됐던 '이산' 촬영이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산' 팀 가운데 한예조에 가입돼 있지 않았던 연기자 3명이 한예조에 새로 가입했으며, 촬영이 끝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예조 측은 "당초 '이산'의 세트 촬영이 26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26일 파업 방침을 확인한 MBC측이 촬영을 하루 앞당기는 수를 썼다"며 "이를 노조에서 적발, 노조원들에게 '오늘 촬영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결과다"고 밝혔다.

한편 한예조 노조원 100여명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본사 남문 앞에서 MBC의 출연료 인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한예조 소속 연예인들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여의도 MBC 남문 앞에 모여 MBC의 출연료 인상을 주장하며 피켓 등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탤런트 인 김응석 위원장을 포함 이희도, 맹상훈 등 연기자들과 코미디언 엄용수 등 100여명의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한예조 노조원들은 "공익인가 권력인가 MBC는 대답하라", "목숨걸고 뛰어내려 얻은것은 장애등급" "적자나면 동료찾고 흑자나면 남남인가", "화장실은 들판에서 점심밥은 그옆에서", "어디에서 나타났나 빼앗기는 우리배역"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MBC를 상대로 출연료 인상 및 연기 여건 개선 등을 요구했다.

한예조는 MBC와 지난해 11월부터 탤런트 8%, 가수 17%의 출연료 인상을 제시해 MBC와 협상을 벌였지만, MBC는 앞서 협상을 타결한 KBS와 같은 수준인 탤런트 6%, 가수 15%의 출연료 인상을 주장해 한예조와 의견 차를 보였다.

이에 지난 22일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한 한예조는 노조원들의 MBC 프로그램의 출연을 거부하기로 결정하고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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