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영화 같은 드라마가 온다

김지연 기자  |  2008.05.27 16:28

“디테일을 살린 질 높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프리미엄 드라마’가 온다. SBS가 오는 6월6일부터 금요드라마 시대의 막을 내리고 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로 영화 같은 드라마를 선보인다.

최강희 이선균 지현우가 주연을 맡은 ‘달콤한 나의 도시’(연출 박흥식)는 정이현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직장생활 7년차인 31살의 여주인공 은수(최강희 분)의 일과 사랑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달콤한 나의 도시’는 기존 금요드라마가 주부시청자들을 공략한 작품을 선보였다면, 프리미엄 드라마라로 타이틀을 변경하면서 이례적으로 금요 시간대 편성했다.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구본근 드라마국 국장은 "'달콤한 나의 도시'는 수목드라마보다 더 많은 제작비가 투입됐다"며 "그간 금요드라마라는 타이틀로 총 17편의 드라마를 방송했다. 내부적인 검토 끝에 금요드라마 시대의 막을 내리고 새로운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구 국장은 "사내 공모를 통해 ‘프리미엄’이란 타이틀로 결정했다. 프리미엄이란 이름이 배우나 제작자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만들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드라마국 국장으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디테일을 살린 품질 높고 만족감을 느낄만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달콤한 나의 도시'의 작품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작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드라마와 영화의 장점을 잘 버무린 작품이다. 작품에 대한 관심을 드라마의 질로 보답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참석한 이선균은 "원작도 원작이지만, 박흥식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크다"며 "박흥식 PD님을 비롯한 훌륭한 스태프, 배우와 함께 하고 있다. 만족도로 말하면 정말 기대가 큰 작품이다.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들 뿐 아니라 제작진 역시 입을 모아 작품의 완성도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같은 드라마로 안방극장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야심찬 의도가 적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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