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김래원 "실제 전문분야는 한식 아닌 생선회"

홍천(강원)=최문정 기자,   |  2008.05.29 13:09
배우 김래원 ⓒ송희진 기자


배우 김래원이 "실제 전문 분야는 한식이 아닌 일식, 그 중에서도 생선회다"며 새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김래원은 29일 오전 강원도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SBS 드라마 '식객'(극본 최완규, 박범수ㆍ연출 최종수) 현장공개에서 "실제로도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원래 전문분야는 생선회인데 막상 드라마에서는 권오중이 더 생선을 많이 다룬다"고 말했다.

이날 촬영에서도 고기에 콕콕 칼집을 넣고 여유롭게 탕탕 칼등으로 두드리는 모습에서 전문가 뺨칠만한 솜씨를 드러낸 것과는 다른 발언이다.

'식객'에서 요리를 선보여야 하는 김래원, 권오중, 원기준 등은 실제 요리학원을 찾아 칼 쥐는 법부터 시작, 요리의 정석을 기초부터 다시금 다졌다.

김래원은 "요리를 좋아해서 이 드라마도 하고 싶었고 실제로도 하게 됐다"며 "드라마하면서 많이 배웠고 원래 관심도 있으니 만큼 드라마 끝난 후 여유가 생긴다면 자격증을 따는 것도 생각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최불암이 요리를 한 입 먹고 뱉었다던데 어떻게 된거냐"는 반론에는 "팔도를 돌며 실제로 촬영해야 하는 재료를 구하려 했는데 모두 구하지는 못해 몇 가지 비슷한 것을 썼다. 재료들이 약재 냄새와 뒤섞여서 그렇게 된 것이다"며 "내가 한 것은 정말 먹을 만하다"고 웃으며 변명했다.

한편 김래원은 이날 "예전 옥탑방 고양이 때 주었던 재미만큼 특별하면서도 그 때와는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다"며 "시청자들이 보며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질 수 있는 밝고 건강한 성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성찬의 역할이 어느정도 잡혔다고 생각했던 시점에서 혹 흔들릴까봐 영화 '식객'은 일부러 안 봤다"며 "잡 생각 안하고 처음 생각대로 밀고 오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지금은 그 판단이 적절했다고 믿고 감독님도 인정해 주신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이 "촬영을 10월 부터 미리 시작해 4계절을 다 담으려고 했다"며 "계절에 맞는 장소와 음식들이 키이니 절대 놓치지 말라"고 자신있게 추천한 드라마 '식객'은 6월 16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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