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무모한 도전', 세계에 도전하다

최문정 기자  |  2008.05.31 20:01
MBC '무한도전' 기네스 기록 도전편 (방송 캡쳐화면)

'무한도전'이 한국을 넘어 세계에 '무모한 도전'을 시도했다.

MBC '무한도전'은 31일 '기네스 기록 도전'이라는 '무모한 도전'을 하며 오랜만에 '3D 대표 예능 프로그램'의 진면목을 보였다.

'무한도전'은 얼굴에 빨래집게 많이 집기, 2인 1조로 말 인형 탈쓰고 100m 빨리 달리기, 오리발 끼고 빨리 달리기 등 오랜만에 제대로 된 '무모한 도전'을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가장 큰 활약을 보인 것은 개그 외에는 소질을 갖춘 것으로 이미 인정받은 바 있던 정형돈이었다. 그는 이번에도 실력을 뽐내며 오랜만에 편집 걱정할 필요 없이 넉넉한 출연 분량을 확보했다.

그는 특히 5m 간격을 두고 포도알 입으로 받아내기에 도전해 포도알이 목젖을 치는 고통을 이겨내고 78개를 받아내며 선전했다.

이어 머리로 계란 많이 으깨기에서는 비록 9개가 덜 깨져서 무효가 되긴 했으나 1분 만에 47개를 으깨며 세계 기록에 준하는 비공식 대한민국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하찮은 형' 박명수도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분투, 가족 먹일 식량을 다듬는 원숭이 명수의 모습으로 중간중간 콧물로 찜해가며 바나나 쪼개기에 도전했다.

유재석은 얼굴에 빨래집게 많이 꼽기를 위해 눈물 콧물을 흘리며 노력했다. 노홍철은 팬티 자랑하는 아이의 모습처럼 '이야~'를 외쳐가며 팬티 많이 입었다 벗기에 도전했으며 정준하도 바나나 쪼개기와 머리로 계란 으깨기에서 무인도 편 코코넛 깨기에서 보인바 있던 그의 힘을 발휘했다.

기네스 기록 도전의 꽃, 소형차에 사람 많이 타기에도 도전했지만 앞선 기록도전의 부산물이었던 계란과 바나나를 먹은 탓에 기록 도전의 어려움에 때아닌 화생방 훈련이라는 곤욕을 더한 도전은 눈물어린 분투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실패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무모한 도전'을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한 '무한도전'에 시청자들은 '예전의 '무한도전'이 돌아온 듯 했다", "기록을 경신 못해 아쉬웠지만 너무 재밌었다"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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