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1,2부 분리 결과는?..1부 18.8% 2부 9.4%

이수현 기자  |  2008.06.02 07:56
분리된 '일밤' 1부 '우리 결혼했어요'(위)와 2부 '세바퀴' ⓒMBC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이 2부로 편성을 바꿔 첫 선을 보인 뒤 2부가 1부 절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앞으로 '일밤'이 해결해야 할 숙제를 던졌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일밤' 1부는 전국 일일시청률 18.8%(이하 동일기준), 2부는 딱 그 절반인 9.4%를 기록했다.

'일밤'은 1부에 인기코너 '우리 결혼했어요'를 단독 편성하고 2부에는 '고수가 왔다'와 '세바퀴'를 편성했다.

1부 절반의 시청률을 기록한 2부는 앞으로 '고수가 왔다'는 새로운 내용으로 좀 더 실생활과 가까운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고 아줌마들의 걸쭉한 입담이 매력인 '세바퀴' 역시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일밤'이 1, 2부의 간극을 줄이고 일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의 최강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일밤' 측은 시청률의 추이를 지켜본 후 코너별 배치를 바꿀 수 있으나 '우리 결혼했어요' 등 인기 코너가 단독 프로그램으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MBC 측은 이번 개편에 대해 "'일밤'을 1, 2부로 나눠 방송하면 타사의 경쟁 프로그램보다 시청률 면에서 열악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일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방송 3사간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내실있는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 '해피선데이'는 16.4%, SBS '일요일이 좋다'는 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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