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김선아는 철없는 누나, 친구같은 누나”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6.03 14:57

MBC '이산' 후속 월화미니시리즈 '밤이면 밤마다'(윤은경 극본/손형석 연출)에서 김선아를 사이에 두고 이동건과 삼각 러브라인을 그릴 이주현이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에 대한 느낌을 드러냈다.

3일 MBC에 따르면 이주현은 "같이 연기하는 김선아와 이동건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라는 질문에 "김선아씨는 ‘철없는 누나? 친구같은 누나? 이동건 씨는 ‘나이스 가이’. 워낙에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다"라며 "그리고 (이 둘을) 쳐다보면 그냥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빡빡한 스케줄이지만 이렇게 웃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건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고 고백했다.

이주현은 극중 허초희(김선아)와는 관계에 대해서는 "나 갖기는 부담스럽고 남 주기는 아까운 계륵(鷄肋) 같은 존재? 하지만 누구 딴 사람이 나타나니 괜히 찜찜한 기분을 느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약간은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하지만 시완은 애딸린 홀아비여서 그런 마음을 품지 않았을 테고.. 시완은 누구한테나 친절하고 포용력있는 캐릭터다"고 밝혔다.

또한 이주현은 "결혼 이후 달라진 점은?"으로 "연기 스타일이 신중해졌다. 사랑의 크기가 변했다. 넓고 깊어졌다. 똑같은 사랑을 연기하더라도, 목소리나 표정은 예전과 같을지라도 내가 느끼는 깊이가 달라졌다"라며 "가족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생겼기 때문에, 또 내가 스스로 선택해서 생긴 가정이기에 그 사랑에는 책임감이 내포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주현은 '밤이면 밤마다'에서 성실하고 의리있는 강직한 성품의 광역수사대 문화재전담반 반장 강시완 역을 맡았다.

'밤이면 밤마다'는 잊혀진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일깨울 수 있고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23일 오후 9시 55에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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