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아닌 배우가 되고 싶다."
누구나 꿈꾸는 푸른 미래, 그는 배우라는 꿈을 품고 있다. 28세 건장한 청년 장태성이 그 주인공이다. 2000년 KBS 2TV 청소년 드라마 '학교3', KBS '동양극장'(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2001년), '마강호텔'(2006년)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데뷔 당시 몸무게 110㎏에 육박하던 장태성은 최근 몸무게를 30㎏이상 감량한 보기 좋은 체격의 건강한 사나이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비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수목극 '바람의 나라'(극본 최완규ㆍ연출 강일수)를 통해 확실한 배우의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하루아침에 되는 게 배우라고 생각했다면 중도에 포기했다. 아주 천천히 그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이 작품에 걸고 있는 나의 기대는 남다르다. 내 연기활동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태성이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인물은 주인공 무휼(송일국 분)의 죽마고우 친구. 장차 장군이 될 인물로 호기심이 많지만 겁도 많은 캐릭터다.
캐릭터 상 체중감량은 그만하라는 강일수PD의 주문 때문에 꾸준히 해오던 체중감량도 중단한 그다. 더욱이 이 드라마를 위해 이미 2개월 전부터 무술연습에 한창인 그는 "액션 지도 교사로부터 '마상무예를 선보일 정도의 실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내가 할 때 행복해지는 것이 연기다. 연예인이 되고 싶은 건 아니다.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뛰어난 입담과 함께 철철 넘쳐나는 끼로 주변에서 가수 제의도 받았었다.
장태성은 "어느 날 쿨의 김성수 형이 혼성 그룹을 제의해 왔었다. 오래 걸리더라도 나는 배우의 길을 걷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심각하게 고민했었지만 결국 가던 길의 끝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가수제의를 거절했다. 음반 내고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아가는 것도 좋지만 내가 원한 길은 아니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래서일까. 장태성은 가수는 아니지만 연기와 가수의 꿈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뮤지컬 무대에서 매력을 발산하며 호평 받았다. 지난해 공연된 뮤지컬 '그리스'가 그것이다.
그는 "값진 경험이었다. 내게 가슴 벅찬 설렘과 배우라는 꿈에 대한 두근거림을 회복시켜준 작품이다"고 말했다.
뮤지컬 무대 위에서 선 순간 '동방신기'가 부럽지 않았다는 그는 뮤지컬 팬들의 환호가 배우에게 어떤 생동감을 선사하는지 맛 보았다. 다음 생에 태어나면 '아이돌 그룹이 돼야지'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옆집 사는 총각인가?'에서 '서민냄새 풀풀나는 배우 장태성이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그는 배우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