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강지환, '영화는 영화다' 투자 '눈길'

전형화 기자  |  2008.06.12 11:40

배우 소지섭과 강지환이 자신들이 출연하는 영화에 적극적으로 투자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는 영화다' 제작사 스폰지의 한 관계자는 12일 "두 주연배우가 이 영화에 각각 일정 금액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장훈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는 영화다'는 현실에서 깡패와 영화 속에서 깡패를 연기해야 하는 배우가 만나면서 겪는 일을 그린 영화.

소지섭과 강지환이라는 톱스타가 나란히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 절반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이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평소 출연료보다 적은 금액의 출연료를 선뜻 받아들였다. 뿐만 아니라 저예산 영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일정 수준의 금액을 자비로 제작비에 투자했다.

배우들의 출연료가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와중에 있는 한국영화계지만 두 사람의 이런 행동은 사뭇 이례적인 일이다.

스폰지 관계자는 "영화에 대한 투자 개념이라기보다는 십시일반이라는 생각으로 두 사람이 제작비에 보탬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5월15일 촬영에 들어간 '영화는 영화다'는 2008 칸영화제에서 일본에 선판매됐다.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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