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패권 '넘어갔네'..'밤이면밤마다' 11.6%

이수현 기자  |  2008.06.24 07:28
MBC '밤이면 밤마다' ⓒ홍봉진 기자


MBC가 '이산'의 아성을 지키지 못하고 월화극의 왕좌를 새로운 드라마 왕국 SBS에 넘겨줬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첫방송된 MBC '밤이면 밤마다'는 전국 일일시청률 11.6%(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이산'이 3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의 최강자 자리를 차지해온 것에 비해 기대에 못미치는 수치다.

이날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식객'은 16.4%, KBS '최강칠우'는 1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의 월화극은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MBC가 드라마 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오던 곳이었다.

실제로 MBC가 야심작으로 선보인 '주몽', '이산' 등이 주로 월화극에 편성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밤이면 밤마다'가 첫 회 방송에서 '식객'에 못미치는 시청률을 기록해 MBC는 새로운 드라마 왕국 SBS에 월화극의 패권을 넘겨줬다.

그러나 이미 지난 17일 2회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던 '식객'과 지난 23일 방송으로 처음 시청자들을 만난 '밤이면 밤마다'의 출발선이 같을 순 없다.

문화재라는 독특한 소재에 김선아·이동건 콤비라는 승부수를 내세운 '밤이면 밤마다'가 선전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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