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식 vs 이원종, '일지매'의 빛나는 조연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6.26 14:29
↑ 드라마 '일지매'의 한장면


SBS 수목드라마 '일지매'(극본 촤란ㆍ연출 이용석)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문식과 이원종이 주인공 못지않은 감칠맛 나는 연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지매'에서 이문식은 불같은 성격이지만 양자로 맞은 용이(일지매, 이준기 분)를 끔찍이도 아끼는 쇠돌 역으로, 이문식과 함께 드라마 '일지매'에서 열연중인 배우 이원종은 '일지매'에서 이중적인 면을 띄는 변식 대감 역을 연기 중이다.

# 귀여운 양아버지 이문식

이문식은 능청스런 표정과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그는 극중에서 말썽을 피우는 아들 용이(일지매, 이준기 분)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양아버지로 아들을 아낌없이 사랑한다. 그는 매회 "용이! 이노무시키 일로 안와?" "일편 단이" 등의 말을 외치며 극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는 또 자신의 친 아들이 아니지만 자식을 기르면서 기른 정과 사랑을 표현하는데 흠잡을 데 없는 천연덕스러운 부성애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뿐인가. 극중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이문식은 멀쩡한 생니까지 뽑아가며 연기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 악덕 대감 이원종

이원종은 야망가인 변식 대감으로 악역 역을 소화해내는 동시에 각 회마다 익살스러운 대사로 얄미우면서도 코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방송된 '일지매' 11회에서 은채(한효주 분)가 온돌을 이용해 나라의 걱정인 산불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자 변식 대감은 곧바로 임금에게 달려가 이와 같은 대안이 자신이 생각해낸 것처럼 고한다. 이와 같은 능청스러운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이원종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주인공보다 빛나는 연기로 조연배우들의 전성시대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조연배우들을 대표하는 이문식과 이원종이 혼신을 다해 연기함으로서 '일지매'의 인기는 날로 높아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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