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 "송혜교 이병헌 이영애..같이 일하고파"

김현록 기자  |  2008.06.26 16:29


'적벽대전'으로 한국을 찾은 액션 누아르의 대부 오우삼 감독이 함께 일하고픈 한국 배우를 거침없이 말했다.

오우삼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작품에 출연시키고픈 한국 배우로 송혜교, 이병헌, 송강호, 이영애를 차례로 꼽았다.

오우삼 감독은 "한국에서 함께하고픈 배우는 너무나 많다"며 "송혜교 이병헌 송강호 이영해 등 다들 한 번쯤 같이 일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자금이 투입된 800억 대작 '적벽대전'에서 새롭게 역량을 발휘한 오우삼 감독은 이어 "한중 양국이 참여하는 합작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양국의 문화를 다룰 수 있다면 한국 배우와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우삼 감독은 '페이스 오프', '미션 임파서블2' 등으로 할리우드에 먼저 진출한 아시아 감독으로서 차례로 할리우드를 노크하고 있는 한국 영화인들에게 조언도 함께 건넸다.

오우삼 감독은 "기회가 있다면 진출을 장려하고 싶다"며 "미국 영화라고 느끼게 해야 하지만 그 속에 동양의 색채가 그 속에 깃들게 하는 게 중요한데, 미국영화지만 업그레이드된 미국 영화가 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머감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며 "유머로 상호 우의를 다지면서도 창작 과정에서 본인의 뜻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우삼 감독은 "할리우드의 타깃은 전 세계"라며 "전 세계 시장을 고려해 각 나라의 입맛을 맞추려 한다. 제작 단계부터 이를 고려하는 그들만의 이런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를 한국영화에 적용한다면 한국 영화의 세계 진출에 더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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