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 김장훈, 29일 오전 서울서 '재입원'..정밀검사 예정

길혜성 기자  |  2008.06.29 10:50
↑김장훈 ⓒ송희진 기자

가수 김장훈이 29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 재입원했다.

김장훈의 한 측근은 29일 오전 10시 30분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충남 보령을 출발해 29일 새벽 4시께 서울에 도착한 김장훈은 상경 직후 동부이촌동의 한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이어 "김장훈은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곧 정밀 검사도 받을 예정이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입원해 있어야 할 듯하다"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지난 28일 오후 9시37분께 충남 보령시 신흑동 공영주차장(구 대천자동차극장)에서 서해안 살리기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해안 페스티벌' 공연을 갖던 도중 싸이의 '연예인'을 부르다 무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김장훈은 실신 직후 스태프들의 손에 의해 실려 나가 공연장 밖에 대기하고 있는 응급차를 타고 보령 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정밀검사와 링거를 맞았다.

다행히 몸에 큰 이상이 없었던 김장훈은 정밀검사를 받고 기력을 회복한 뒤 29일 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시간 퇴원했다. 김장훈은 '서해안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하루에 한 시간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과로로 인해 무대 위에서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비를 들여 '서해안 페스티벌'을 직접 준비한 김장훈은 이날 공연 직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하루에 한 시간도 못 자 몸과 목이 걸레가 된 느낌이다. 그래도 여러분의 얼굴을 보며 내게 주어진 것을 열심히 마치도록 하겠다"며 "지금 굉장히 땀이 많이 나는데 늙어서가 아니라 아파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날 김장훈과 함께 '서해안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윤도현은 김장훈이 병원으로 향한 뒤 무대에 올라 "지금 김장훈씨의 맥박이나 혈압 등 일단 모든 것이 다 정상이다. 그리고 의식이 없었는데 지금은 의식이 돌아왔다"며 "김장훈씨는 지금 병원에서 공연을 걱정하고 있다.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 엔딩에 김장훈씨와 함께 다 같이 하는 무대가 있었는데 그건 부족하지만 제가 대신해서 끝까지 진행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해안 페스티벌'은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후 봉사에 나섰던 김장훈이 자신과 함께 봉사에 참여했던 팬들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DJ DOC, 노브레인, 조영남, 슈퍼주니어-해피, 장나라, YB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노개런티로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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