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김원준 "서태지·김동률 활동 보기 좋아"

길혜성 기자  |  2008.07.11 17:17
↑김원준 ⓒ사진=최용민 기자

5인조 록밴드 베일(V.E.I.L)의 보컬 김원준.

꽃미남 스타일의 외모에 작사 작곡 능력까지 갖췄던 그는 지난 1992년 '모든 잠든 후에'가 실린 1집으로 데뷔, 90년대 중반까지 '언제나', '너 없는 동안', '쇼' 등 여러 히트곡을 남기며 절정을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1년 9집을 끝으로 한동안 새 앨범을 내지 않으며 대중들에게서 멀어지는 듯 했던 김원준. 그러나 그는 인기의 높낮이 여부에 관계없이 여전히 음악과 함께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2006년 정한종, 이창현, 강선우, 김구 등과 록밴드 베일을 결성하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가요계에 돌아왔다.

베일은 결성 이후 지난 2년여 간 서울 홍대와 대학로 등지에서 100여 차례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티켓 파워도 지닌 실력파 밴드로 인정 받고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악몽', '몹시' 등 신곡과 이전 곡들을 재편곡한 '1.5 lesson completed' 앨범을 발매했다. 베일은 이달 중순부터 음악 프로그램 및 공연에 자주 나서며 '1.5 lesson completed' 앨범 활동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김원준은 "제가 지난 5월에 예기치 않게 급성 간염에 걸려 그 간 건강을 회복하느라 베일의 이번 앨범 활동이 조금 늦어졌다"며 멤버들에 미안했다.

하지만 이내 "지금은 많이 호전됐고, 쉬는 동안에도 공연을 하고 싶어 목과 몸이 너무 근질근질했다"며 "오는8월 15,16, 17일과 23, 24일에 대학로 라이브씨어터에서 베일 공연이 열리는데, 이 때 팬들에 저와 베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보였다.

김원준은 자신의 데뷔곡인 '모든 잠든 후에'의 새로운 버전도 담겨 있는 이번 '1.5 lesson completed' 앨범 덕에, 베일이 공연의 다채로움도 배가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90년대 최고 인기 가수이기도 했던 김원준은 최근 서태지의 컴백이 화제가 되고 김동률도 올 상반기 1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90년대 초중반 함께 활동했던 가요계 동료들이 재차 주목 받고 있는데 대한 느낌도 전했다.

김원준은 "선배이기도 한 서태지씨와 친동생 같은 후배인 김동률 등 90년 가수들이 꾸준하게 열정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모습은 너무 보기가 좋다"며 "김건모, 신승훈 선배님 등도 꾸준히 음악을 하고 있는데, 저를 비롯한 선배 가수들이 활발히 활동해야 후배 가수들도 롤모델이 생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베일도 마찬가지만, 방송에서 보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해당 가수가 활동을 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줬으면 한다"며 "베일도 공연장에서는 언제 어느 때나 만날 수 있다"며 웃었다.

현재 숭실대와 대구예술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도 한 김원준.

"한창 인기 있을 때보다, 인간적으로나 음악적으로 더 튼실해 진 것 같은 지금이 더 좋다"며 환하게 미소짓는 그는 "앞으로도 항상 음악과 함께 할 것이며, 베일 멤버들과 함께 다섯 명이 설 있는 무대는 어디라도 찾아 갈 생각"이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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