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스타 리얼 프러포즈 'WHO', 기대반 우려반

김지연 기자  |  2008.07.15 00:43


스타들의 리얼 프러포즈가 안방극장에 상륙했다. 가상 부부를 다룬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는 사뭇 다른 스타들의 진짜 사랑을 보여주겠다며 제작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14일 밤 안방극장에 상륙했다.

김용만 김구라가 사회를 맡은 러브 추리 버라이어티 SBS 'WHO?'는 강정화를 첫 주인공으로, 성시경, 김정욱, 김영철, KCM이 고백남으로 등장했다.

네 명의 스타 중 진짜 고백남은 단 한 사람. 강정화는 추리의 묘미를 살려주는 블라인드 토크, 고백남들이 얼음물에서 오래 버티기, 터치 프러포즈 등 아찔하고 흥미로운 코너들로 재미를 선사했다.

다만 터치 프러포즈의 경우 강정화가 제비뽑기로 뽑은 부위를 남자 고백남들이 만지는 코너로, 성시경의 경우 뺨, 김영철은 손, 김정욱은 어깨, KCM은 강정화의 허리 부위를 만지게 됐는데 전혀 친분이 없는 두 남녀 사이에서 허리를 잡는 모습 등은 방송에 부적절해 보였다.

이에 이제 가상이 아닌, 스타들의 진짜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다소 희석됐다.

강정화는 이날 결국 최종 고백남으로 성시경을 택했으나, 그가 고백남이 아님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백남으로 밝혀진 김영철은 "(고백남은)접니다"라며 "중간에 진심이 잘 전달되는 듯 했는데 좀 모자랐나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제 마음을 전했기 때문에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영철은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감정이 교차한다. 후련하면서도 아쉽다. 집에 가서 푹 자야겠다"고 말했다.

스타들의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겠다며 야심차게 첫 선을 보인 'WHO?'. 기대와 우려 속에 첫 방송을 시작한 'WHO?'가 과연 정규 편성될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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