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안 "악플 해탈, 질책보다 응원부탁"②

최문정 기자  |  2008.07.17 06:30
연기자 박다안 ⓒ송희진 기자


탤런트 박다안이 "악플에 웃어넘길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느긋하게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며 심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박다안은 15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티들의 지나친 행보에 속상했던 적이 많다"며 "예쁘게 봐주시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다안은 2007년 SBS '칼잡이 오수정'에 출연하며 착한 척 이중의 삶을 사는 육대순의 모습으로 안티를 양산하며 마음고생을 심하게했다.

당시 박다안은 '육대순 안티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지만 현실은 육대순이 아닌 심각한 박다안 안티 형성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당시의 열연은 탤런트로서 박다안은 확실히 인지시켜줬지만 자신은 얼굴에 엉망으로 낙서가 된 사진파일들이 포털 사이트마다 넘쳐나는 등 안 좋은 소리를 듣는 결과를 감수해야 했다.

박다안은 "상태가 워낙 심각해 포털사이트에 연락해서 검색했을 때 낙서된 사진파일을 안보이게 해달라 고 부탁하기도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보다보면 어린 친구들 짓인 걸 알게 되지만 그래도 '너 실제 성격이 그렇냐?'며 '인생 그렇게 살지 말아라'고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악플들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박다안은 또 "당시 내가 실제 잘못해 나이 많은 분들이 그러면 '내가 그랬나' 진지하게 반성을 하겠지만 어린친구들이 그러니 서운했다"며 "처음에는 속상해했었지만 나중에는 그냥 한 번 '훗' 웃고 넘기게 됐다"고 말했다.

연기자 박다안 ⓒ송희진 기자


당시에 비하면 박다안은 요즘 천국에 살고 있다.

최근 출연중인 KBS 2TV 아침극 '난 네게 반했어'(연출 이건준)도 호평을 받고 있으며 또래들에 선배 연기자까지 고루 섞인 현장의 분위기도 실제 가족 부럽지 않을 만큼 다정다감하고 열의가 넘친다. 여기에 진심으로 "너무 예뻐요", "연기 잘 보고 있습니다"고 말해주는 팬들까지 속속 생기니 이보다 더 즐거울 순 없다는 설명이다.

박다안은 "아주머니들이 특히 많이 알아봐주신다"며 "어린 친구들도 학교가야해서 평일은 못 보지만 토요일엔 꼭 '본방사수'를 하겠다고 말해준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어린 팬들도 좋지만 나이가 많은 분들이 더 좋아해주신다"며 "요즘은 식당에 가면 음료수 서비스를 주시거나 요리를 일부러 더 주시는 등 좋아해 주신다. 일부러 주신 건데 남기기엔 미안해 꾸역꾸역 다 먹다가 살도 더 쪘다"고 행복한 고민을 호소했다.

몇 편의 작품들을 거치며 안티에 대해선 해탈했지만 여전히 여린 마음씨의 소유자다. 박다안은 "질책보다는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배지원 역은 좋은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는 중간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쟤는 안 돼'라고 얘기하기보다 '여기서는 이랬네, 다음번에는 저런 모습으로 나올 수도 있겠지', 또 새로운 면에서는 '이런 면도 있었구나'하고 꾸준하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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