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부상' 채시라 "액션연기 너무 하고싶었다"

최문정 기자  |  2008.07.25 11:21
KBS 새 대하사극 '천추태후'에 출연하는 채시라와 극 중 그녀의 연인 김석훈 <사진제공=KBS>

그녀는 프로였다.

KBS 새 대하사극 '천추태후'(극본 손영목·연출 신창석)의 주인공 채시라가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린 첫 대본 연습에 등장, "액땜했다 생각한다"며 "최초의 액션연기가 너무나 기대된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채시라는 이날 지난 18일 파주 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장애물은 넘는 액션훈련을 받다 입은 낙마 부상의 여파로 목발을 짚은 채 연습에 참여했다.

그러나 채시라는 "액땜했다 생각하고, 모든 스태프, 연기자들이 건강히 촬영했으면 좋겠다"며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채시라는 "지금껏 액션연기를 너무나도 하고 싶었다. '천추태후'에서 내 연기 역사상 처음으로 액션 연기를 한다"며 부상 이후에도 여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채시라는 "활쏘기, 말타기, 칼싸움...지금 훈련 중에 있는데, 다치기도 하고 역시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너무나 하고 싶었던 액션 연기인만큼 아주 설레고 기대된다"고 부상 사실은 잊은 듯 액션 연기에의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채시라는 "'천추태후'는 2004년 대하사극 '해신'에서의 자미부인, 1998년 대하사극 '왕과 비'에서의 인수대비와는 또 다른 여걸 캐릭터이다. 바로 고려를 지킨다는 이상을 품고 대의를 지키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하며 "너무나도 확실한 캐릭터이며, 여자 연기자로서 연기할 수 있는 최고의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맡은 배역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KBS 새 대하사극 '천추태후'의 첫 대본 연습 현장 <사진제공=KBS>


한편 이날 '천추태후'의 첫 대본연습에는 천추태후 역의 채시라, 강감찬 역의 이덕화, 천추태후 일생의 연인 김치양 역의 김석훈, 천추태후를 목숨을 다해 지키는 남자 강조 역의 최재성, 성종 역의 김명수, 왕욱 역의 김호진, 천추태후(황보수)의 여동생 황보설 역의 신애 등 주, 조연 배우들이 모두 참석했다.

'천추태후'의 연출을 맡은 신창석 감독은 전체 배우들과의 첫 만남에서 "'천추태후'가 하반기 최고의 블록버스터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대하드라마는 제작기간이 긴만큼 힘들고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KBS 대하드라마가 가지는 의미는 깊다. 건강히 무사히 촬영했으면 좋겠다" 고 첫 소감과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대왕세종' 후속인 '천추태후'는 경종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가문의 뜻을 이어받아 대 고구려를 꿈꾸는 호걸 '천추태후'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며 오는 11월 1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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