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돌아온 '비실이' 이윤석에 시청자 '폭소'

김현록 기자  |  2008.07.26 19:46


3년만에 '무한도전'으로 돌아온 '비실이' 이윤석의 활약에 시청자들이 폭소를 감추지 못했다.

26일 방송된 '무한도전' 여름방학특집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을 패러디한 '태리비안의 해적'편이 방송됐다.

무한도전 팀이 충남 태안의 바닷가에서 세트를 마련하고 영화 속 캐릭터에 맞게 해적 분장을 한 채 5가지 게임을 진행하며 숨겨진 보물을 찾았다.

'무한도전' 원년 멤버였던 개그맨 이윤석과 가수 유채영이 게스트로 등장해 고정 게스트 전진을 비롯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특히 최근 결혼식을 올린 이윤석은 '비실이' 캐릭터로 등장, 무더위와 고된 게임 속에 이른바 '부실개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외나무 흔들다리 대결에서는 상대에게 단 한차례도 공격하지 않은 채 추락을 거듭하면서도 결승까지 올라가는 '부실개그'의 저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은 물론 함께 출연한 멤버들에게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이윤석씨 돌아와서 반갑습니다"라고 환영하는가 하면 "이윤석 대박", "비실이 때문에 폭소했다"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윤석의 등장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프로그램 초창기 마음고생 끝에 이윤석이 SBS '라인업'으로 옮겼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가운데 유재석은 당시 이윤석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안했다는 다른 멤버들의 성화에 전화를 걸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태리비안의 해적'은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태안으로 떠나는 여름 휴가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태안의 여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아름답게 복구된 태안의 바닷가를 마지막 화면에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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