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칠우' 폭염 이어 폭우 피해.."의상에 곰팡이까지"

김수진 기자  |  2008.07.29 11:25

'폭염에 이은 폭우 속 난항'

KBS 2TV 미니시리즈 '최강칠우'가 폭염에 이어 늦은 장마의 기승으로 촬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강칠우' 제작진에 따르면 게릴라서 호우로 인해 촬영이 지연 혹은 취소되는 것은 다반사고, 큰 폭의 기온차로 건강에 비상이 걸리는 가하면 의상에 곰팡이까지 생기는 등 어려움가운데 촬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더욱이 문정혁 등은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어 걷기에도 미끄러운 현장에서 때론 액션 연기까지 해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아인의 경우, 연일 내리는 비에 젖은 의상을 제대로 말릴 여유조차 없이 계속 촬영이 진행된다. 전노민은 늘 삿갓을 쓰고 등장하는데 비가 오면 삿갓에 빗물이 고여 떨어져서 연기하기 힘들 지경이다.

이언 역시 비에 젖은 가발이 미역 줄기처럼 붙어버려 관리가 힘든 것은 물론, 더위를 호소했던 대부분의 사극 의상과 달리 민소매인 의상 덕에 비를 맞으면 너무 추워 몸이 떨릴 정도다.

제작사 올리브나인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촬영 지연은 물론, 산속 현장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하고 진흙탕이 되기도 해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구혜선씨의 매니저가 번개를 맞아 큰일 날 뻔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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