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극본 손영목ㆍ연출 신창석)에 낙마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 채시라가 승마 연습을 하다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데 이어 KTF '쇼' 광고로 유명세를 탄 '아름이' 홍인영도 낙마 사고를 당했다.
천추태후를 호위하는 무사 가운데 한 명으로 캐스팅돼 첫 드라마 출연을 앞둔 홍인영은 지난 28일 승마 연습 도중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목과 어깨를 다쳤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곧장 촬영장으로 복귀, 제작진을 안심시켰다.
앞서 주인공 천추태후 역의 채시라는 지난 18일 승마연습 도중 말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당초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골절이 예상보다 심각해 드라마 제작이 차질을 빚을 위기에까지 처했다. 연출자 신창석 PD에 따르면 "채시라는 현재 골반과 허리에 부상을 입고 약 8주간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극으로는 이례적으로 여성을 앞세워 대대적인 액션신을 준비하고 있어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영화로 잘 알려진 정두홍 무술감독이 무술 지도를 맡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같은 작품의 성격상 액션 연기에 익숙하지 않은 여배우들이 연습 단계에서 부상을 당해 제작진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더욱이 채시라나 홍인영 모두 뛰어난 무술 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들을 대역없이 소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매일같이 액션 연습에 임하다 낙마 사고를 당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채시라의 부상으로 제작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신창석PD는 "'천추태후'는 2009년 KBS 최고의 대표작품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작품인데 채시라씨의 사고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졌다. 하지만 우리 제작진은 다소 촬영이 연기되더라도 채시라씨가 하루 빨리 완쾌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며 걱정 어린 아쉬움을 전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