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 떴다'를 띄운 3대 라인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7.30 16:02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BS 예능계에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패밀리가 떴다'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를 키운 핵심 키워드는 '덤 앤 더머' '천데렐라-김계모' '이효리-유재석 남매'다. 이 3대 라인이 '패밀리가 떴다'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유재석-대성, '덤 앤 더머' 라인

유재석과 대성은 바보짓을 하고도 둘이 항상 즐거워하며 서로 만족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그 둘을 '덤 앤 더머'로 부른다.

유재석과 대성은 '패밀리가 떴다' 초반부터 8인분 라면의 물을 못 맞춰 3번의 시도 끝에 라면을 끓이고, 그 라면에 멸치를 넣고 "바다의 향이 느껴진다"며 좋아한다.

이뿐인가. 깻잎 밭에 도착한 '덤 앤 더머' 형제는 어떤 것이 깻잎인지 모르며 우왕좌왕하는 모습, 그 후 "깻잎 몇 장을 따면 되냐"고 유재석이 대성에게 물어보자 대성은 "저는 한 끼에 40장 먹는다"며 "평균 한 사람당 20장으로 잡고 8명을 곱하면 약 400장"이라며 잘못된 계산에 놀라는 덤 앤 더머 형제의 황당한 실수 역시 시청자들의 큰 웃음을 이끌고 있다.

유재석이 "우리 멍청해 보여요?"라며 보이는 반응은 더욱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이어 유재석은 엉뚱한 짓을 하고 "나 얘(대성)랑 잘 맞거든"이라며 대성과 찰떡궁합임을 강조한다.

유재석과 대성이 더 웃긴 이유는 이들이 국민 MC와 10대 아이돌 빅뱅의 멤버이기 때문이다. 또한 '패밀리가 떴다' 멤버 중 제일 바보스럽지 않을 것 같은 유재석과 대성이 이처럼 바보스러운 행동을 하기에 때문에 더욱 웃긴 것이다.

'패밀리가 떴다' 시청자들은 "'덤 앤 더머' 때문에 늘 웃겨서 다른 프로그램 볼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등의 반응으로 '덤 앤 더머' 라인에 호응을 보이고 있다.

# '천데렐라' 이천희 - '김계모' 김수로 라인 #

김수로의 구박도 꿋꿋하게 이겨내며 심부름을 하는 이천희에게 시청자들은 '천데렐라'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이어 김수로는 계모처럼 못되게 이천희를 괴롭힌다고 해서 '김계모'와 '천데렐라' 라인이 결성됐다.

둘의 관계가 이렇게 된 것은 '패밀리가 떴다' 첫 녹화에서 김수로가 "제일 존경하는 배우가 누구?"라고 이천희에게 질문을 던졌고, 이에 이천희는 주저 없이 "최민식"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그 후 김수로는 짓궂은 장난으로 이천희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천희는 김수로가 "천희야"를 외치면 언제 어디서든 달려와 그의 구박을 꿋꿋하게 잘 버티고 있다.

'천데릴라'와 '김계모' 라인은 지난 27일 방송된 '패밀리가 떴다' 편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이천희가 드라마 촬영으로 부재하면서 김수로의 캐릭터가 빛을 발하지 못한 것이다. 이날 김수로는 자신의 말을 치고받아주는 이천희가 없어 그만의 코믹함이나 재능을 보여줄 기회가 줄어들었다. 결국 이날 김수로가 가장 빛났던 때는 이천희와 전화통화를 했을 때였다.

이렇듯, 이천희의 엉뚱하고 자연스러운 매력과 김수로의 터프함이 잘 조화를 이뤄 '천데릴라'와 '김계모'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 유재석 - 이효리, '국민 남매' 라인 #

유재석과 이효리는 '패밀리가 떴다' 전부터 찰떡궁합 같은 호흡으로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둘은 '해피투게더-프렌즈'에서 함께 MC를 보며 이미 이를 증명했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국민 MC 유재석과 국민 요정이라 불렸던 핑클의 멤버 이효리는 남매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한 번 환상적인 호흡을 증명하고 나섰다.

'패밀리가 떴다'에서 이효리는 유재석에게 똥침을 가하는 등 장난스럽게 다정함을 티내고 평소 연예인들에게 존칭을 쓰는 유재석은 이효리에게 "너" "효리야"라며 친분을 과시한다.

유재석과 이효리는 티격태격 장난을 치다가도 어느 한 사람이 필요로 할 때는 옆에서 도움을 주는 남매처럼 다정함을 뽐낸다.

이효리는 유재석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이끌어 내는데 탁월하다. 둘은 친구 같기도, 남매 같기도 해 '패밀리가 떴다'의 가족적인 모습을 이끌어내는데 일등 공신이라는 평이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육군 전우사랑 기금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회원됐다
  2. 2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3. 3방탄소년단 지민, 군 복무 중에도 '마마어워즈' 대상..변우석 시상 "팬 사랑 소중"
  4. 4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베스트 남돌' 8주 연속 1위
  5. 5BTS 지민, '2024 MAMA' 대상 포함 2관왕..월드 클래스 입증
  6. 6'초강행군' 김민재 17연속 선발→'평점 8.3+패스 95%' 미친 맹활약! '6연속 무실점'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3-0 격파
  7. 7"손흥민 다음 행선지 亞? 일단 토트넘 떠난다" 英언론 초관심... 예상대로 갈라타사라이? '제3의 팀' 있나
  8. 8'휴식 없다' 이강인, '패스 92%+30분 맹활약'... PSG, 툴루즈에 3-0 완승 '12경기 무패+선두 질주'
  9. 9'두산→롯데' 이적한 신인왕, 65번 등번호 그대로 간 이유 공개 "팬들과 약속 때문에..." [인터뷰]
  10. 10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