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숙, 연하방송인 '사과' 짝사랑 사연 공개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7.31 17:32
탤런트 안문숙 ⓒ홍봉진 기자


탤런트 안문숙이 자신의 에세이를 통해 사랑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꺼냈다.

안문숙은 지난 23일 발매한 에세이 '니 덕에 산다 문시가'에서 방송 일을 하면서 겪은 짝사랑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했다. 그러나 그는 사랑이란 감정을 느낀 상대를 '사과'라는 별칭으로 일관한다.

안문숙은 '사과'와의 인연을 "태어나 처음 느낌으로 와 닿은 남자"라고 밝혔다.

안문숙은 "한 예능프로그램을 찍으러 훈련소를 갔다. '사과'는 내가 12장의 기왓장을 깨면 자신에게 시집을 와야 한다며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을 끝내고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본 순간 저 남자라면 괜찮겠다는 느낌이 왔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안문숙은 "그날 이후 TV나 잡지에서 '사과'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나이가 겨우 서른 즈음, '사과'가 만약 일반인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내가 대시를 했을까?"라고 가슴 아픈 짝사랑에 대한 의문을 고백한다.

특히 안문숙은 한 예능프로그램 촬영 때문에 '사과'와 함께 5박 6일 동안 해외 촬영을 갔다 온 경험, 북미 여행에서 사과 부모님과의 만남과 식사, 그리고 모 백화점에서 사인회 겸 불우이웃돕기 자선 바자회에 행사에 함께 나오는 국광을 사과로 착각하고 좋아한 에피소드 등을 밝혔다.

또한 안문숙은 "누가 '누나'하고 반갑게 불렀다. 놀라서 돌아보니 사과였다. 놀란 가슴이 갑자기 두근두근하며 활활 타올랐다. 내 심장은 사과만 보면 지가 더 좋아 뛰고 난리다"며 "또 뜻밖에 방송국 주차장에서 사과와 부딪쳤다. 무척 반가웠지만 드러낼 수 없는 감정 표현, 정말 힘들다"고 '사과'에 대한 감정을 공개했다.

한편, 크리스천인 안문숙은 사랑과 결혼은 운명이라고 믿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을 얻기 위해 억지로 노력하지 않는다는 말과 '사과'에 대한 감정 정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말로 에세이 속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안문숙은 에세이집에서 사랑 이야기 외에도 그녀의 어머니의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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