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서태지 "많이 기다렸죠? 얼만~큼?"

"안녕∼ 오랜만이야"

돌아온 서태지가 다정하고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서태지는 31일 오후 8시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8집 첫번째 싱글 '모아이' 발매 이후 첫번째 공연을 가졌다.

밴드의 연주가 시작된 뒤 팔짝팔짝 뛰는 걸음으로 무대 위에 올라온 서태지를 향해 1400여명의 팬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서태지를 연호했다.

서태지는 첫 곡을 마친 뒤 팬들을 향해 "안녕∼ 오랜만이야"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서태지는 "많이 기다렸죠? 얼만큼? 많이 보고 싶었어요? 얼마나?"라고 장난스레 물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서태지는 이어 "나도 많이 보고 싶었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갑고 너무 가슴이 벅차요"라고 팬들을 향해 처음으로 복귀 소감을 말했다.

서태지는 "이스트섬에 가서 여러분 많이 생각했거든요. 모든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여러분이 보고 가서 많이 이야기를 해주세요"라며 "이번 녹화를 하니까 몇번 할 거에요. 끝까지 멋있게 잘 즐기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태지가 "너무 좋다, 오늘"이라고 말하자 1400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를 지르며 왕의 귀환을 환영했다.

이날 공연은 '서태지 컴백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서태지는 '모아이(Moai)', '휴먼 드림(Human Dream)', 'T'IKT'AK(틱탁)' 등 8집 첫번째 싱글 수록곡과 '필승'과 '테이크4' 등 총 5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에너지를 과시했다.

한편 지난 29일 싱글을 발매한 서태지는 선주문만으로 초도 10만장을 매진시키며 온·오프라인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6일 밤 11시 '서태지 컴백스페셜'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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