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나의도시', 사랑에 대한 깊은 여운남기며 '유종의 미'

김지연 기자  |  2008.08.01 23:57


최강희 이선균 지현우 주연의 SBS 프리미엄극장 '달콤한 나의 도시'가 사랑에 대한 진한 여운을 남기며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는 어릴 적 우발적으로 친구를 죽인 영수(이선균 분)가 홀연히 떠나버리면서 결혼을 앞두고 혼자 된 오은수(최강희 분)의 꿋꿋한 홀로서기가 그려졌다.

"제 이름은 윤태경이에요. 정확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싸움이 있었고, 나는 내 친구 정환이를"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던 영수는 "20살을 갇힌 채 맞았다"는 말로 살인죄로 감옥에 갔음을 밝히고 자신이 태경이 아닌 영수로 살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결국 그가 은수의 곁을 떠나자, 여전히 영수를 그리워하던 그녀는 홀로 남아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았다. 스쿠터도 사고, 회사도 차려 번듯한 '사장님'이 됐다.

물론 그럼에도 그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버리지 못하던 은수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담아 영수에게 장문의 이메일을 보낸다. 두 사람의 인연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결국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오은수에요" "반가원요, 윤태경입니다"라는 인사말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 솔직한 가운데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기로 결심한다.

은수와 영수의 사랑은 끝났지만, 은수와 태경의 사랑이 시작됨을 알리는 순간이다.

한편 후속으로는 김유미, 송창의 주연의 '신의 저울'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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