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재희가 4일 군 훈련소에 입소하며 입대 소감과 홀어머니에 대한 걱정 등을 직접 전했다.
재희는 이날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요청에 흔쾌히 모자를 벗으며 "더 낫죠"라고 농담을 건네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나이가 많아 군대에 끌려가는 입장이지만 마음정리는 잘했다"며 입을 연 재희는 "어머니가 혼자 계셔야 해서 마음이 불편하지만 건강히 잘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배웅할 여자친구가 없냐는 질문에 재희는 "소개나 시켜주시고 물어보시라"며 미소지은 뒤 "결혼할 나이인데 군대에 가게 됐다. 제대할 때는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입대 전 KBS 2TV '아빠 셋 엄마 하나'에 출연한 재희는 "시청률은 낮았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좋은 평가도 많이 받았다"면서 "방송관계자들이 저에게 남자다운 모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했었는데 저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머리를 자르고 나니까 저도 제 나이로 안 보여서 나이를 알려드리고 훈련을 받아야겠다"며 너스레를 떤 재희는 "사회에서는 공인이지만 부대에서는 편견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재희는 "지금 이렇게 들어가지만 조만간 휴가도 나올 것이고 틈틈이 찾아뵐테니 잊지말고 계속 사랑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긴 뒤 "군대 있는 동안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고 어머니께서 건강하신 것 외에는 소원이 없다"고 전했다.
재희는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 5주 간 기초 군사 훈련을 한 뒤 현역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지난 1996년 MBC 특별기획 드라마 '산'에서 감우성의 아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재희는 영화 '맨데이트:신이 주신 임무' 개봉 및 KBS 2TV '전설의 고향' 방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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