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임시이사회, 18년만에 공권력 투입 '논란'

최문정 기자  |  2008.08.08 14:50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서 대치중인 경찰과 KBS 직원들 ⓒ최문정 기자


KBS 임시이사회에 경찰이 투입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8일 오전 임시이사회가 열린 KBS 본관 제1회의실 앞에 사복경찰 50여명을 투입, 현장 시위대 저지에 나섰다. 경찰은 유재천 KBS 이사장의 신변 보호 요청으로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KBS 안에 들어온 것은 90년 5월 이후 처음이다"며 "특히 이사장이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은 사례가 전무한 일이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이사회장을 떠난 남윤인순 이사는 "경찰력을 부른 채 이사회를 연다는 것은 치욕이다. 이 상태로 이사회를 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이사장에 건의했고 이에 이사장이 "이사진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지 않냐"며 이사회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에 대한 이사회의 해임 제청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후 시청자 광장으로 옮겨 규탄의 목소리를 내던 기자와 PD 등 KBS 직원들도 "KBS 역사상 치욕의 날"이라며 "18년 전 기억을 되살려 자랑스러운 KBS 공영방송을 되찾자"고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KBS노조 측은 이에 대해 오후 3시 KBS 민주광장에서 KBS 공권력 투입 규탄 및 낙하산 저지 집행부원 전원 삭 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청와대로 이동, 청와대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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