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후보 공모시작.."임기는 전임사장 잔여기간"

최문정 기자  |  2008.08.14 11:59
13일 이사회 결과를 발표하는 유재천 KBS 이사장 <사진출처=KBS>

KBS 이사회가 신임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걸고 신임 사장 선임 절차와 자격 요건 등을 고시했다.

KBS 이사회는 14일 오전 KBS 홈페이지를 통해 사장 후보 모집 공고를 내고 신임 사장 선임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이사회는 "대한민국 대표방송 KBS가 사장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며 "국가기간방송으로서 늘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 문화 정착에 힘써온 KBS가 사장 후보자를 아래와 같이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번 신임 사장 선임 공모대상으로 사장 후보자 1인을 제시하며 신임사장의 임기를 전임 정연주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09년 11월23일까지로 제시했다.

이사회가 제시한 심사기준은 '공공성', '독립성', '전문성', '경영능력', '리더십과 도덕성' 등이며 서류심사 후 합격자에 한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지 아니한 자', '정당법에 의한 당원',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자'는 후보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

또 피추천자(응모자) 1인을 여러 추천자가 추천하는 경우에는 가장 먼저 접수된 1건만을 인정한다. 따라서 타인 추천을 하고자 하는 경우, 추천자는 반드시 피추천자(응모자)의 동의를 거쳐 날인(또는 서명)한 후 접수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14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이며 응모 희망자는 KBS 사장 후보자 지원(추천)서 1부, KBS 사장 후보자 지원 사유서 1부, 경영계획서 1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1부 등 4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이사회는 이에 앞선 13일 오후 서울 마포 가든 호텔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후임 사장 임명 제청에 관한 방법과 절차 자격 요건 등을 협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임시이사회 종료 후 "사장 후보자는 이사회 내외의 추천을 통해 공모방식으로 모집한다"며 "이 중 서류심사를 거쳐 3~5배수로 압축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최종 후보자 한 명을 선정해 임명권자에게 임명제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이사회는 이번 사장 임명 제청 과정에서 사내의 다양한 의견과 여론을 반영할 것이며, 일체의 외부 간여나 간섭을 배제하고 독립적으로 선정한다는 원칙을 지키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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