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언 모친 "여긴 내 새끼 있을 곳 아냐" 빈소서 혼절

최문정 기자  |  2008.08.21 08:50


"입원실로 가야지..여긴 내 새끼가 있을 곳이 아니야."

故이언의 어머니가 오열 끝에 끝내 혼절했다.

21일 새벽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 앞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숨진 故 이언의 어머니는 사고소식 직후 부산에서 급거 상경, 장례식장을 찾아 오열했다.

이날 오전 8시25분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남편과 함께 도착한 고인의 어머니는 "여기는 아니다. 입원실로 가야지..여기는 내 새끼가 있을 곳이 아니다"며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그래도 마지막 얼굴은 봐야 하지 않느냐"며 아내를 위로했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시신 확인후 끝내 혼절했다. 이언은 외아들이다.

이언은 지난해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주인공 윤은혜, 공유와 함께 출연, '민폐민엽'이란 닉네임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앞서 그는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와 드라마 KBS 2TV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19일 종영한 KBS2 드라마 '최강칠우'에서는 에릭이 주연한 칠우의 자객단 일원인 자자 역으로 열연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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