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하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실화를 다룬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에서 열연했던 문소리는 23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자 핸드볼 팀의 동메달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전부터 MBC 새 주말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를 촬영하느라 경기를 지켜보지 못한 문소리는 "컷이 끝나자마자 남편에게 전화해 경기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전화를 하는 동안에도 눈물이 막 쏟아졌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준결승전에서 졌을 때는 너무나 속상하고 힘들어서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MBC 해설위원)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임 감독님이 선수들을 붙들고 우셨다는 이야기를 한참 들으면서 나 역시 한참 울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금메달 은메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핸드볼 전체에 좋은일이 많았으면 했었다"며 "준결승에 지고 나면 모두가 다시 등을 돌리고 모른 척 할까봐 걱정도 됐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동메달 따는 과정 자체가 감동이고 드라마였다"며 "국민들께도 이런 감동이 전해져서 예전처럼 핸드볼이 외면당하지는 않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소리는 "동메달 결정전 후반에서 임영철 감독님이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나이 많은 선수들을 코트로 보내는 배려를 해주셨다고 들었다"며 "그것이 정말 위대한 드라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동메달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 노르웨이와의 8강전에서 판정 시비 끝에 한 점 차로 패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3일 중국 베이징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3·4위전에서 헝가리를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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