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vs '바람의화원', 칼이냐 붓이냐

김수진 기자  |  2008.09.01 10:38
KBS 2TV '바람의 나라'와 SBS '바람의 화원'

'칼이 강할까. 붓이 강할까?'

TV 안방극장, 지상파 3사의 새로운 드라마가 줄줄이 방송될 예정인 가운데 눈길을 끄는 두 편의 대형 사극이 있다.

KBS 2TV 특별기획 드라마 '바람의 나라'와 SBS 특별기획 '바람의 화원'이 그것. 두 편의 드라마는 수·목 드라마로 편성, 정면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태세다.

오는 10일 방송될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의 3대 대무신왕 무휼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다.

지난 2006년 시청률 50%대를 넘나들며 국민드라마가 된 MBC '주몽'의 송일국이 주인공으로 나서며 또다시 인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송일국은 이 드라마를 통해 주몽의 손자인 무휼을 연기할 예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당초 송일국은 주몽의 손자인 무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안고 출연을 망설였지만, 제작진의 끊임없는 러브콜에 출연을 결정하면서 방송가 안팎에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무휼 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1위'로 꼽히며 '바람의 나라'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를 한층 고무 시켰다.

할아버지이자 손자를 동시에 연기하는 송일국이 드라마에서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모은다.

'문은 무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다. 아직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바람의 나라'를 위협하는 한편의 대형사극이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4일 방송될 '바람의 화원'이 그것이다.

'바람의 화원'은 '쩐의 전쟁'에서 인연을 맺은 장태유PD와 박신양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박신양이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사극으로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박신양이 이 작품에서 남다른 연기 열정을 불태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KBS 2TV '가을동화'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문근영이 여주인공을 맡으며 성인 연기자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바람의 화원'은 조선후기 천재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그림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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