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어리버리-4차원 캐릭터가 빛난다④

최문정 기자  |  2008.09.01 13:37
대성·유재석, 이천희, 박예진, '패밀리가 떴다' 출연진 전원(상좌부터 시계방향)

유재석·대성, 평소라면 순발력 넘치는 행동과 맛깔 나는 언변으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했을 사람들이다. 이천희·박예진, 입 다물고 가만히 있었을 땐 너무 멋지고 예뻤던 매력남·녀다.

이들이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코너에만 출연하면 이상하게 망가져버린다. 이는 시청자의 웃음 배가시키는 인기 요소로 꼽힌다.

MC계의 최고봉 유재석과 빅뱅으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유재석·대성은 '덤 앤 더머' 형제가 돼 쉼없이 이효리의 눈치를 보며 답답하게 군다. 이천희와 박예진은 4차원이 돼 독특한 정신세계를 펼친다.

개성 있는 듯 비슷한 캐릭터가 겹칠 법도 하지만 열려있는 시골에서 많은 '패밀리'와 함께 어우러지자 각자 확고한 캐릭터를 가지며 자리매김한다. 채소 수확, 고기잡이 등 시골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이들의 동분서주는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리얼 예능 코너이기에 더욱 빛나는 어리버리, 4차원의 캐릭터가 돌발 웃음에 감동까지 '패밀리가 떴다'에 즐거움을 더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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