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성 "먼데이키즈 노래들을 때면 미칠 것 같아"

김지연 기자  |  2008.09.01 19:48
↑먼데이키즈의 이진성(왼쪽)과 故 김민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동료 멤버 김민수를 교통사고로 잃은 그룹 먼데이키즈의 이진성이 그와 함께 부른 노래를 들을 때 마다 미칠 것 같다며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이진성은 1일 오후 서울 홍대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 김민수를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이진성은 "(김)민수와 함께 한 마지막 음반을 오늘 받았다. 먼데이키즈란 이름의 마지막 음반이란 생각에 기분이 정말 묘하다"며 "무엇보다 파일을 갖고 있어 평소 듣고 있는데 노래를 들을 때마다 미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진성은 "노래까지 슬퍼 민수의 음성을 들으면 그 기분이 잘 말로 설명 안 된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제 많이 마음을 다잡아가고 있다"는 이진성은 "민수가 평소에 자신은 노래를 잘 할테니, 나한테는 음악에서 최고가 되라고 했었다"며 "최고의 뮤지션이 되라던 민수의 말을 지키고 싶다. 나중에 민수를 만나면 '네가 하라는 대로 했다. 그래서 잘 됐지?'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이 된 김민수의 유작이 될 먼데이키즈의 앨범은 오는 4일 발매된다. 이번 음반은 미발표곡 6곡을 포함해 총 58곡이 수록된 패키지 형식의 유작앨범이다.

특히 고 김민수가 사고 전 부른 솔로곡 '에필로그'가 수록돼 있어, 팬들의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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