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서방' 한국인 아내 위해 영화 출연?

도병욱 기자  |  2008.09.03 13:32
'케서방' 니콜라스 케이지가 한국인 아내를 위해 영화 '방콕 데인저러스'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졌다.

할리우드 스타 니콜라스 케이지는 지난 2004년 7월 한국계 여성 앨리스 김과 결혼해 국내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결혼 후 니콜라스 케이지는 김치와 영화 '올드보이'(감독 박찬욱)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수차례 표현했다.

그러던 중 니콜라스 케이지에게 '방콕 데인저러스' 출연 제의가 들어왔고, 평소 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영화 수입사인 CM엔터테인먼트는 3일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 작품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추구해온 동양의 문화와 서양의 문화를 함께 보여줄 수 있단 생각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앨리스 킴 역시 남편의 결정에 매우 흡족해했으며, 촬영 기간 내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쌍둥이인 옥사이드 팽과 대니 팽 형제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이 영화는 킬러 조(니콜라스 케이지)가 펼치는 미션을 소재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로 태국 배우 샤크릿 얌남과 홍콩 배우 양차이니(양채니)가 출연한다. 오는 11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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