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숨진 채 발견된 개그우먼 정선희의 남편 탤런트 안재환이 그간 수십억원의 사채빚에 쪼들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사업가로 변신, 화장품 사업과 영화 제작에 손을 댄 안재환은 그간 수십억원의 사채를 끌어다 쓴 뒤 이를 상환하지 못해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채업자는 "안재환이 그간 여의도 등지에서 끌어다 쓴 사채가 수십억에 이른다"며 "지난달께 3억여원 정도를 더 빌리려고 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안재환이 그간 사채업자의 빚 독촉에 얼마나 시달렸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겠다는 협박만으로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빈소를 찾은 안재환의 고등학교 선배 구본권(41)씨 역시 경제적인 문제를 언급했다. 구씨는 "안재환의 고민은 경제적인 문제였다"며 "7월에 심각하게 상황이 안 좋았는데 최근엔 오히려 밝아지고 있어 문제없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하는 것이 생각처럼 잘 안 돼 힘들어하기에 얼마면 되겠냐고 사정을 물으니 5억이면 돌아갈 수 있다고 했으니 그 보다 더 빚이 많은 거라고만 추정했었다"며 "정선희 역시 결혼 전부터 안재환의 경제적 문제를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재환은 8일 오전 서울 하계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 세워진 카니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다. 안재환의 빈소는 서울 태능마이크로병원에 마련됐다. 사고 소식을 접한 정선희는 실신해 현재 서울의 다른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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