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이 기억하는 9.11테러

도병욱 기자  |  2008.09.11 09:08
↑9.11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2001년 9월 11일, 뉴욕에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이 무너졌다. 이 사건으로 미국 외교정책이 180도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테러 공포증이 확산됐다.

사건의 여진은 할리우드까지 전달됐다. '플래툰', '7월 4일생' 등으로 유명한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 사건을 주제로 한 '월드트레이드 센터'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2006년 10월 개봉한 이 영화는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갇힌 사람들과 구조 활동에 나섰던 사람들의 인간애를 집중 조명해 주목을 받았다.

마이클 무어 감독 '화씨 9/11'은 9.11 테러 이후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외교정책을 꼬집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외에 '뮌헨', '브이 포 벤데타', '플라이트 플랜' 등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2001년 9월 이후 연이어 제작됐다.

9.11 테러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관 건립에 나선 '뉴요커' 배우도 있다. 빌리 크리스탈과 로버트 드 니로가 바로 그 주인공.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9.11 기념관' 건립을 위해 뜻을 모았다. 특히 지난 2001년 10월 9.11 테러 희생자를 위한 기금 마련 콘서트에도 참여했던 빌리 크리스탈은 '국가 9.11 기념관 건립위원회' 집행위원장직까지 맡고 있다.

크리스탈은 "이 같은 조직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며, 이 같은 영구적 국가 기념물 건립에 일조하는 기회를 갖게 돼 행운"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과 드 니로는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뉴욕파' 배우다.

↑메릴 스트립(왼쪽)과 웨슬리 스나입스
9.11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와 함께 봉변을 당할뻔 한 스타도 있다. 몇년에 동거끝에 지난 2003년 한국인 화가 박나경씨(미국명 니키 박)와 결혼한 웨슬리 스나입스의 아파트는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면서 함께 붕괴됐다.

당시 그는 운동을 하기 위해 체육관에 머무르고 있었고, 체육관에 머무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다행스럽게도 화를 면했다. 스나입스는 한 인터뷰에서 "아들의 방이 완전히 무너졌다. 니키가 출산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에 머무르고 있어 다행히 피해가 없었다"고 안도했다.

영화 '맘마미아'의 주인공 메릴 스트립은 7일 국내 케이블에도 방영된 'ABBA : 맘마미아 스토리'에 출연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맘마미아'를 처음 본 날은 2001년 9월 11일이었다"고 말했다. 인근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던 날이었기에 날짜를 명확히 기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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