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키, 우리말 인사 "저 사랑해요? 우리는 엑스"

이수현 기자  |  2008.09.19 16:45
ⓒ송희진 기자 songhj@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방한해 한국어로 직접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19일 오후 2시50분부터 서울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난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엑스재팬의 공연실황을 담은 영상회와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후 4시15분께 이 자리에 등장한 요시키는 한국어로 "안녕하십니까, 저는 요시키입니다. 한국 사랑해요. 저 사랑해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리는 엑스. 감사합니다"라며 서툴지만 분명한 발음으로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팬들이 준비한 한복과 푸른 장미 등 많은 선물을 전해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1989년 데뷔한 엑스재팬은 일본 비주얼록을 대중적으로 부흥시키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 그룹으로 1990년대 일본 문화가 개방돼있지 않던 한국에서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전설적인 록그룹이다.

1997년 12월 31일 일본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한 이들은 1998년 사망한 기타 히데를 제외한 4명의 멤버가 모여 2008년 10년 만에 엑스재팬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쳤다. 엑스재팬은 재결성 후 가진 첫 콘서트에서 1회 5만 명 이상 입장 가능한 도쿄돔 공연 3회를 티켓 예매 1분도 되지 않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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