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이면서 영화에 뛰어든 또 하나의 음악영화인이 탄생했다.
19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첫 선을 보인 '고고70'(감독 최호,제작 보경사)에 색다른 기타리스트가 출연해 좌중을 압도했다.
노브레인 원년 멤버이자 '조선펑크'의 창시자로 불리는 문샤이너스의 보컬 차승우가 바로 그 주인공. 차승우는 그가 전곡을 작사 작곡한 데뷔앨범 '청년폭도맹진가'가 대증음악 100대 명반 중 26위에 오를 만큼 인디밴드에 실력파로 꼽히는 뮤지션이다.
그는 '고고70'에 뛰어난 기타리스트이자 뻔뻔한 성격의 소유자로 출연해 극에 활력을 줬다. 차승우는 노브레인이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음악영화인으로 각광 받은 것 이상으로 비중 있는 역을 맡았다.
연기 경험이 없는 차승우는 최호 감독이 홍대 클럽 공연에 취재를 위해 갔다가 전격 발탁했다.
신민아는 "차승우가 계속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절찬했으며, 조승우는 "차승우의 시대가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조승우는 "나는 연기를 한 반면 차승우는 실제로 하더라. 연기란 뭘까 생각할 만큼 자극이 아니라 충격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최호 감독 또한 "홍대에서 온 짐승 한 마리가 촬영장에 어슬렁거렸다"고 칭찬했다.
이에 차승우는 "감독님이 평상시 모습을 보여주라고 해서 정말 편하게 즐기면서 했다"면서 쑥스러워했다. 차승우는 "이번에는 내가 봐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이번 작품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영화를 내가 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고고70’은 70년대 밤 문화를 주도한 밴드 데블스가 결성하고 위기를 맞다가 부활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음악영화이다. 10월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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