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사직야구장 깜짝 등장…'설왕설래'

김수진 기자  |  2008.09.19 22:10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 팀이 부산 사직구장에 깜짝 등장한 가운데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한 반면 자리를 점거하는 불편을 끼쳤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1박 2일'은 19일 오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3연전 첫 경기라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 프로그램 녹화를 진행했다.

'1박2일' 팀은 야구경기를 관람하고 쉬는 시간에 깜짝 공연까지 펼쳐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문제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일부 팬들이 '1박 2일' 팀이 자리를 점거해 경기를 관전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야구를 중계하던 허구연 해설위원 역시 불만의 시선을 감추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도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대해 1박 2일' 제작진은 "자리점거는 말도 안된다"며 "'1박2일' 팀이 일반석에 앉을 경우 관중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지정석 50석을 사전에 확보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1박2일'팀이 마치 주변 좌석까지 점거해 앉아 있는 것처럼 보여진 사진 역시 경기가 시작되기 한참 전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한 관계자는 "'1박 2일'팀의 방해는 없었다. 오히려 응원전의 분위기가 뜨거워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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