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수술로 유명세를 탄 연예인 하리수가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상하이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중국 언론들을 통해 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중국 유명 석간신문 신민완바오(新民晩報)는 19일 한국 연예인을 전문으로 수술했다는 성형외과의사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부터 한국 연예인들이 미용성형 등 수술을 받기 위해 대규모로 단체를 조직, 중국을 방문했다"며 "오는 23일에는 하리수가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일간신문 텐푸자오바오(天府早報)도 21일자 신문에 "하리수가 22일 비밀리에 중국 상하이를 찾아 다음날 코 성형수술을 할 계획'이라고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14면에 '하리수, 성형수술 위해 조용히 상해방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크게 실으며 하리수의 청소년 시절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비교, 좌측 상단에 크게 배치했다. 기사의 우측에는 성형 후의 얼굴 모습을 비워놓고 물음표로 표시하기도 했다.
이어 "하리수가 지난해 드라마 '폴리스 라인'에서 살인범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촬영하다 코를 다쳤는데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하이에서 23일 코 수술을 받고 5일 정도 묵으며 성전환수술과 관련해서도 진찰을 받을 것"이라 보도했다.
또 "하리수는 중국 활동과 전혀 관계없이 오로지 성형수술과 여행을 하기 위해 오는 것"이라며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사실의 근거에 대해서는 "상하이의 모 여행사 직원과 성형외과 측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며 "하리수의 중국 측 중계인 천샤오즈(陳孝志)씨도 이를 인정했다"고 뒷받침했다.
텐푸자오바오는 여기에 한술 더 떠 한국의 웹사이트에서 떠돌았던 하리수의 신생아 때부터 변천사를 모은 사진을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렇게 하리수의 중국원정성형설이 중국 언론들을 통해 퍼지자 2년 전부터 시작됐던 중국 언론들의 '하리수 괴롭히기'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언론은 지난 2006년 "하리수가 영화제작비로 남자친구의 여행경비를 댔고, 중국음식을 보고 사람이 먹는 음식이냐는 등 비하 발언을 했으며 중국인은 수준이 낮다고 비웃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 네티즌은 "중국 언론들은 한류 스타들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허위보도로 이미지를 격추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하며 "짝퉁과 날조가 전문인 중국답게 또 날조기사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하리수는 지난 20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서 한 미용브랜드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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