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극 도전 박신양, '바람'타고 연착륙

김수진 기자  |  2008.09.24 23:33


'역시 박신양!'

배우 박신양이 저력을 과시했다. 박신양은 24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ㆍ연출 장태유)을 통해 이름값을 톡톡히하며 연기력을 한껏 과시했다.

'바람의 화원'은 박신양이 데뷔이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작품으로 방송전부터 화제를 몰았다. 박신양은 첫 방송에서 역시 방송가와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며 뛰어난 흡입력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사극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었지만 현대극과 마찬가지로 어색함이 없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경쟁작인 KBS 2TV '바람이 나라'가 '바람의 화원'에 앞서 방송하며 초반 시청률 몰이를 하고 있지만 이날 공개된 박신양의 연기력은 수목극 경쟁의 화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신양 연기에 대한 칭찬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 넘치는 글이 등장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는 "박신양의 연기변신을 기대했지만 정형화된 연기틀에서는 벗어나진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바람의 화원'은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조선 후기 천재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그림을 그렸다.

극중 박신양은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김홍도로, 문근영은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당한 화공 서징과 가야금으로 유명한 당대의 명기 사이에서 태어난 신윤복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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