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논란 '인간극장', 끝내 4부로 종영

김지연 기자  |  2008.09.25 20:49
KBS 2TV '인간극장'의 '어느날 갑자기'편 ⓒ사진출처=KBS


출연자 논란에 휩싸인 KBS 2TV '인간극장'의 '어느날 갑자기' 편이 예정된 5부에서 1부 줄어든 4부로 막을 내린다.

'인간극장' 제작진은 25일 오후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어느 날 갑자기' 4부작 방송에 관한 양해 말씀'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되고 있는 '어느 날 갑자기'와 관련해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제작진은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해 확인을 거쳤지만 동일한 사안이라도 당사자의 입장이나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기에 방송 중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제작진은 "이로 인해 주인공 및 관련된 분들은 견디기 힘든 심정 고통을 받았다. 또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 여러분도 큰 실망을 했다"며 "주인공의 삶을 지켜봐주시고 이해해주신 시청자들도 많았고, 격려해주신 시청자들도 많이 계셨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타깝게도 저희 프로그램이 다루는 범위를 벗어난 과거사, 그것도 지극히 사적인 영역과 관련된 논란이었으므로 프로그램 안에서 이런 논란을 설명해드릴 수 없는 처지였다"고 그간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제작진은 "주인공과 관련된 분들을 보호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더 이상의 불필요한 혼란을 드리지 않기 위해 예정된 5부작에서 1부를 줄여서 4부작으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그동안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 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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