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성대현·고영욱.., "굶으면서 행복하기는 처음"

24시간 기아체험 통해 따뜻한 동참 호소

김지연 기자  |  2008.09.26 12:23
ⓒ임성균 기자 tjdrsb23@

"배고픔보다 고통 받는 아프리카 아이들 영상 볼 때가 가장 힘들었다."

연예인 컬투의 정찬우-김태균, 성대현, 신동욱, 조안, 김지혜, 고영욱이 24시간 기아체험으로 따뜻한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24일 낮 12시30분부터 서울 목동 SBS본사 앞 오목공원에 설치된 부스 안에서 기아체험24시간에 도전했다.

도전이 끝나기 전인 25일 오전 11시30분께 기자들과 만난 이들은 "굶으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 해 기쁘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들은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나눠보겠다는 의미에서 24시간 금식했으며, 부스 안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의 영상 시청과 부스를 방문한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긴급구호 한비야 팀장과의 얘기를 통해 구호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이날 만난 김태균은 "너무 어려운 아이들을 보며, 또 자기 재능이 뭔지도 모르며 죽어가는 모습 속에서 내가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 느꼈다"며 "굶으면서 이렇게 행복한 적은 없었다. 배는 고프지만 마음은 배불렀던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에 정찬우 역시 "내가 누리는 여유로움이 나를 이기적이고 망각의 동물로 만들겠지만, 의미 있는 이 하루를 늘 생각하며 살겠다"며 "배고픈 것보다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의 영상을 보는 게 더 힘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러니 많은 분들이 이 아이들을 도와줬으면 좋겠다. 2만 원이면 한 가족이 한 달을 살 수 있다한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단발성이 아니라 결연을 하실 거면 끝까지 해주시길 바란다. 만약 중간에 그 돈을 끊으면 그 가족은 더 깊은 나락으로 빠진다고 한다"고 당부의 말을 했다.

컬투와 함께 모든 참여 연예인들은 "배고픔 보다 고통 받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영상을 볼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몸도 힘든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들의 기아체험 소식에 정애리, 빅뱅, 홍경민, 정찬, 제이, 비키, 백보람, 김미려, 성진우 등이 부스를 방문해 이들을 응원했다.

'기아체험 24시간'은 기아로 인해 미래에 대한 꿈을 잃어버린 세계 어린이들을 돕고자 마련된 행사로, 오는 10월3일, 4일 양일간 임진각에서 특별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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