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한때 버스터미널 등지서 노숙자 생활"

최문정 기자  |  2008.09.26 18:32
SBS '추억게임 리멤버'에 출연한 최수종·하희라 부부 <사진제공=SBS>

연예계 잉꼬커플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숨겨둔 과거사를 솔직히 털어놨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SBS 파일럿 프로그램 '추억게임 리멤버'의 녹화에 참여해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기에 현재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게 산다"고 고백했다.

최수종은 이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고속버스터미널 등지에서 노숙자 생활을 했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어 최수종은 "아내의 3번의 유산을 지켜보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동시에 아내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졌다"며 "난 아직도 희라를 보면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한편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사랑 속에 함께 한 세월 속에 서로 닮아버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희라는 "어린 시절 때와 장소를 막론하고 음악만 나오면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었다"며 "당시 아이답지 않던 내 춤을 보느라 극장에서 영화 상영 30분 지연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때 '막춤의 대가'로 불린 최수종이 방송에서 춤을 추는 것을 막았던 것과는 다른 숨겨진 과거였다.

하희라는 이날 녹화장에서도 왕년에 '동네 춤꾼'으로 이름을 날렸던 실력을 발휘해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 최수종도 질세라 가세해 새로 개발했다는 막춤을 선보이며 '막춤의 대가'라는 이름을 다시금 새겼다.

덕분에 현장에서는 방송 최초로 최수종·하희라의 부부 복고댄스 대결이 펼쳐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참여한 SBS의 파일럿 프로그램 '추억게임 리멤버'는 김용만, 현영, 이수근, 장윤정, 크라운제이가 MC를 맡았다.

'추억게임 리멤버'는 스타와 함께 떠나는 추억 여행으로 '감출 수 없는 설렘과 과거폭로의 충격이 공존하는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10월 2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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