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오늘(29일) 오후 7시 10분 경찰 출두

문완식 기자  |  2008.09.29 19:30
↑29일 오후 모자를 쓴 채 서울 노원경찰서를 찾은 정선희(가운데)


개그우먼 정선희가 이달 초 숨진 채 발견된 남편 고(故) 안재환 사망 사건에 대한 추가 진술을 위해 29일 오후 경찰에 출두했다.

정선희는 29일 오후 7시 10분 고 안재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를 방문했다. 정선희는 이날 점퍼를 입고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정선희는 이날 근황 등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히 정선희는 이날 고 안재환과의 결혼 반지도 왼손 약지에 그대로 낀 채 경찰서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경찰은 이날 추가 조사에서 고 안재환 사망 직전 정선희와 안재환의 만남 여부 및 정선희의 안재환 실종 신고 관련 사안 등에 대해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5일 고 안재환 사망 사건에 대한 추가조사를 요구하기 위해 노원경찰서를 찾은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씨는 정선희의 책임 여부를 물어 경찰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정선희에 대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만큼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고 안재환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 1동의 한 빌라 앞 도로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을 통해 고 안재환이 자신의 승합차 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타살 흔적은 없다고 전했다.

고 안재환이 숨져 있던 승합차 안에서는 소주병 , 연탄, 유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필적감정을 통해 차 안에서 발견된 유서도 안재환이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모자를 쓴 채 서울 노원경찰서를 찾은 정선희(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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