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브릴리언트 체인지(Brilliant Change)'로 돌아온 여성그룹 씨야가 확 달라졌다. 한층 세련된 외모만큼 데뷔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던 미디엄 템포라는 음악적 스타일도 버렸다.
그만큼 씨야는 이번 음반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선언했다. 애절한 멜로디를 쏟아내던 이들이 이젠 춤까지 춘다. 일렉트로 하우스 비트의 댄스곡인 타이틀곡 '핫 걸(Hot Girl)'은 달라진 씨야의 오늘을 보여준다.
"파격변신? 팬들은 무조건 OK래요!"
"음악 장르가 바뀌었다고 씨야가 달라지는 건 아니죠. 다행히 팬들은 무조건 OK이래요.(웃음)"
든든한 팬이 있어 씨야는 행복하다. 물론 1집 '여인의 향기'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던 팬들은 '씨야마저 최근 유행하는 음악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냐'며 아쉬운 속내를 털어 놓기도 한다.
하지만 씨야는 지금의 변화가 즐겁다.
"기분 좋은 변화에요. 사실 저희 노래가 다 우울하잖아요. 콘서트나 대학축제 같은 무대에서 분위기를 띄워야 할 때도 있는데 정말 부를 노래가 없더라구요. 꼭 한 번은 다른 장르의 곡을 불러 보고 싶었어요."
다행히 이 같은 씨야의 바람과 회사의 뜻이 딱 맞아 떨어졌다. 3집 수록곡 13곡 중 미디엄템포 곡이 단 하나도 없을 수 있었던 이유다. 물론 이는 굉장한 모험이지만, 발전을 위한 과감한 도전은 늘 필요하다.
"남규리 질투? 누구든 잘되면 OK, 질투할 이유 없어."
물론 2006년 데뷔 후 씨야가 줄곧 승승장구하면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멤버 중 유독 남규리만 연기자로의 활동을 병행하는 등 언론의 남다른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른 두 멤버가 섭섭하지 않았을까.
"규리 언니가 혼자 활동한다고 섭섭하거나 질투 같은 건 안 해요. 언니가 잘되면 당연히 좋은 거죠. 하하하. 물론 언니가 피곤해서 예민해 있을 때 섭섭한 말을 툭 뱉을 때도 있지만 서로 이해하고 잘 푸는 편이에요.(이보람)"
또 다른 멤버 김연지 역시 "좋은 게 좋은 거 아닌가요?"라며 "서로에게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하는 게 좋다. 축하해 주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남규리의 활약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룹의 맏언니이기도 한 남규리는 "친한 사이일수록 예의를 잘 지켜야 한다"며 "동생들이지만 늘 바쁜 나를 이해해주는 마음 깊은 친구들이다. 가족보다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 가족보다 가족 같은 사이"라고 팀워크에 대한 염려는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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