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발출전 유력하다더니…" 14분간 출전

전예진 기자  |  2008.10.05 16:04

웨인 루니와 오언 하그리브스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유력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후반 14분간 출전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은 덴마크 올보르에서 개최된 올보르BK와의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장, 체력을 비축해 놓아 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됐었다. 지난 4일 박지성도 맨유 홈페이지에 "블랙번의 폴 인스 감독은 맨유에서 뛴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경기는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지성은 5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블랙번 로버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박지성은 후반 10분 몸을 풀기 시작했다. 본부석 오른편의 맨유 팬들은 "빡! 빡'으로 시작하는 개고기 송으로 그를 반겼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가 2-0으로 여유롭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32분 루니를 빼고 박지성을 들여보냈다. 하지만 이미 승부가 결정 난 경기는 막바지에 이르렀고 박지성은 활약을 펼칠 겨를도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어야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5점의 인색한 점수와 함께 "빛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No time to shine)"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주전 땜빵용 선수""마케팅용 선수"라며 쓴 소리를 던졌다. 또 "박지성은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잘 안 쓰는 '계륵'같은 선수인가"라고 한탄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출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며 "관중들은 다 끝난 경기라고 집에 가는데 박지성 혼자 공 잡으려고 뛰어다니더라""잠깐 나왔으니 별 활약도 없을 수밖에 없지 않나. 후반 10분 동안 무엇을 바라나"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2: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박지성을 투입시킨 것은 득점보단 실점을 만들지 않기 위한 교체"라며 "체력이 우세한 박지성이 상대방을 철저하게 봉쇄하고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15일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위해 6일 입국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예정보다 빠른 귀국으로 9일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소집 훈련은 물론 11일 수원에서 치러질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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