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고등학생 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 '소년,소년을 만나다'에 출연한 배우 김혜성이 전혀 부담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5일 오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인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오픈카페에서 열린 '아주담담-'소년,소년을 만나다'에 예지원과 함께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혜성은 '소년,소년을 만나다'의 제작자 겸 감독인 김조광수 청년 필름 대표가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에서 "이성이든,동성이든 사랑의 감정은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조광수 대표는 "퀴어 영화이기에 김혜성이 출연을 꺼릴까 몹시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소년,소년을 만나다'는 '일진'인 고등학생과 그에게 돈을 빼앗기는 고등학생이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이다. 김조광수 대표가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바탕으로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김조광수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김혜성과 예지원이 노 개런티로 영화에 출연했다. 운전비와 메이크업 비용을 포함하면 오히려 자기들 돈을 썼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예지원은 "카메오라고 해서 출연했는데 3번이나 노래를 시키더니 1번만 영화에 나온다더라"고 답해 관객을 폭소케 했다.
이날 행사는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100명의 관객들이 우의를 쓰고 참석해 영화제의 열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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