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자살한 모델 고 김지후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미니홈피에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
고 김지후는 지난 6일 자신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하늘로 날아가는 듯 점프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고인이 사진을 올린 시간은 6일 오후 1시49분으로 고인은 7일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고 김지후는 지난 3일 미니홈피 게시판에 '인생은 바람같은 거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고 김지후는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라며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김지후는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라고 쓸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김지후는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라며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뜨리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라고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쓰기도 했다.
고 김지후는 지난 7일 숨진채 발견돼 현재 서울 국립경찰병원에 시신이 안치돼 있다.
고 김지후의 발인은 오는 9일 오후 3시 이뤄지며 벽제승화원에서 화장돼 안치될 예정이다.
1985년생인 김지후는 2007년 패션쇼 송지효, 장광효 옴므 컬렉션 모델로 활동했으며, 리얼TV '발칙한 동거 솔룸메이트', MBC 드라마 '비포앤애프터 성형외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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