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아나, 골든페이스 수상 "나는 행복한 사람"

최문정 기자  |  2008.10.08 17:02
ⓒ이명근 기자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황정민 아나운서가 'FM대행진'(쿨 FM, 89.1MHz) 진행 10주년을 맞아 8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골든 페이스를 받았다.

골든 페이스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10주년을 맞이한 DJ만이 받을 수 있는 상이다. 황정민 아나운서의 골든페이스 수상은 쿨FM에서는 최초라 더욱 의미가 크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쿨FM 최장수 DJ이기도 하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이에 대해 "제가 한 5년 정도를 하고 난 후 장수 DJ계열에 서게 된 순간부터 사람들이 '10년은 채워야지'라고 했었다. 그런데 벌써 10년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2FM을 아나운서가 진행하기도 쉽지 않은데 10년이라는 시간을 제게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눈물 속에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또 "처음엔 너무 어색했다. 초반엔 2시간이 끝날 때마다 자기 반성을 했다. 나와 맞지 않는 어색한 옷을 입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제는 PD와 작가분들이 도와줘 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그동안 잘하려고 하니 긴장을 하게 되고 긴장하니 실수하게 되더라. 실수를 하고 나면 나를 받아들이기가 힘든데, 나를 받아들이고 나니 청취자도 편해졌다. 그러니 청취자도 더 너그러워진 것 같다"며 과거의 시간들을 되새겼다.

이어 황 아나운서는 "10년 동안 좋은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는데 'FM대행진'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은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밝히고 "이제는 등굣길에 듣기 시작했던 사람들이 직장 다니며 듣는 다고 사연들을 보낸다. 나에게도 좋은 시간이었지만 '황족'들과 함께 한 시간은 행복이었다"며 "나를 늘 옆자리에 태워준 청취자에 감사드린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밝혔다.

'FM대행진'의 박정연 PD는 황정민 아나운서의 진행 10주년을 함께하게 된 데 대해 "'10주년'이라는 거창함보다 '그냥 10살이 됩니다'라고 하니 아이라는 느낌이다. 대단하기보다 앞으로 나아갈 20년 후, 30년 후까지를 향해 내딛는 발걸음에 힘을 더 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본다"며 의미를 전했다.

정종현 라디오제작본부장은 "단잠을 아침방송과 맞바꾸면서도 10년을 진행해 온 황정민 아나운서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황정민의 FM대행진'이 대한민국 아침 방송의 으뜸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수여식은 황정민 아나운서가 휴가를 간 열흘 동안 대타로 DJ를 했었던 인연으로 전현무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수여식에서 자신의 얼굴이 박힌 골든 페이스 액자를 받았으며 이날 수여된 골든 페이스와는 별개로 하나는 '황정민의 FM대행진'이 진행되는 스튜디오에 걸려 그 얼굴을 널리 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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