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원 "세라, 이해하지만 사랑은 못해"

최문정 기자  |  2008.10.09 10:48
배우 고주원 ⓒ송희진 기자


배우 고주원이 MBC '내여자'에서 극중 자신이 맡은 김현민을 버리고 떠난 상대 윤세라(박솔미 분)에 대한 애증을 드러냈다.

고중원은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드림 센터 세트에서 진행된 '내여자'의 촬영 현장에서 "극중 세라의 감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제 3자가 보면 나쁜 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려서부터 서로를 이해했던 연인으로서 세라의 감정을 생각하면 그녀의 선택에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주원은 "남자로서 기대감을 충족 시켜주지 못한 현민의 안타까움도 있다"며 " 결말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지만 이해하고 용서는 할 수 있겠지만 다시 사랑하라면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주원이 맡은 김현민은 극중 홍민예(추상미)의 후원으로 복수를 꿈꾸고 있는 가운데 홍민예와 선장이었던 김현민 자신의 아버지가 과거 같은 한 배의 난파, 침몰에 있어 공통된 아픔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주원은 "극중에서 연상이지만 같은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있으면서 이제 같은 목표를 향해 뛰고 있는 홍민예라면 현민과 잘 어울릴 것 같다"며 "감정의 교류와 공감이 교제에 있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배 설계사로서 아버지의 못다한 꿈을 이뤄드리고 싶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배를 만든 설계사로서 인정받아 진정한 '내여자'를 완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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